살다보면 그냥 징징대고 싶을 때도 있는거다.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말 못할 때도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하는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예전에는 그냥 소주한잔 기울이면서 쉽게쉽게 했던 말들도.
목구멍까지 올라와서는 입가에서 맴돌다 사라져 버린다.
내가 별 다른 말 없이 그냥 징징대고 있을 때는, 그냥 내 기분이 이러니깐 알아달라는거다.
그냥 내 기분이 이러니깐, 니가 지금은 내 기분이 이런 줄 이해하고 기다려 달라는거다.
다른게 필요한게 아니고 그냥 알아 달라는거다.
나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서 머리로 잘 정리가 되지도 않았고, 마음으로도 잘 달랠 수가 없으니.
내가 준비 되어서 너에게 이야기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거다.
너랑 나랑은 머리로 생각하는 논리적인 언어들보다, 마음에서 나오는 감성적인 언어들로 더 얽혀 있으니깐.
너는 내 편이니깐, 내 편이라고 생각하니깐. 지금은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되더라도 그냥 이해 해주고 내 편이 되어 달라는거다.
그냥 손 한번 잡아주는 사람, 그냥 따뜻하게 한번 안아주는 사람, 그냥 머리 한번 쓰다듬어주는 사람, 그냥 힘내라고 어깨 한번 도닥거려주는 사람.
그냥 서로에게 그런 사람이되어 달라는거다.
내 맘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친구같은 연인)가 좋은 것 같다.
그것이 남자가 되었든 여자가 되었든.
나이가 나보다 많든, 적든.
그냥 누군가의 글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08.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