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참을 수 없는 텁텁함.
빈티지 : 2005
국가 : 아르헨티나
품종 : Marbec
지난 와인창고 개방 때, 강남 신세계 백화점에서 사온 와인이다.
소믈리에가 추천해 준 2개의 말벡을 두고 고민하다가 매 형상의 문향이 왠지 멋있어 보여 집어온 와인.
집에 적당한 안주거리가 없어, 기열과의 노가리를 안주거리로 삼아 마셨다.
빛깔은 짙은 편이라 말린 과일향 혹은 잼의 향이 살짝 기대 되었다.
처음 개봉 했을 때 향이 풍부하여 기대치가 높아서 그랬는지 첫잔을 마셨을 때 느껴지는 실망감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입안에서 도는 촉감은 밀키하다고 할까? 매우 부드러운 반면, 향은 순대 간을 먹는 듯한 느낌?
코로 느껴지는 첫향과는 달리 입속에서 매우 텁텁하게 느껴지는 향은 밀키한 촉감과는 매우 대조되었다.
예전에 형선이 집에서 쇠고기 안심을 잘 못 조리했을 때-뚜겅을 덥고 약한 불에 웰던으로 구어서 선지 맛이 났던-가 떠올랐다.
이 녀석을 다른 사람들은 어찌 느낄까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으나 몇건 검색이 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안주와의 궁합 때문이지 취향의 차이인지 알 수 없으나 괜찮은 평을 내리고 있어 나의 견해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흐르면서 향이 좀 더 풍부해졌으나 기열과 나의 취향과는 거리가 너무 먼 듯하였다.
어렴풋이 말린 자두의 향이 맡아졌으나 최종적인 결론은 선지 or 순대 간 의 향과 맛.
육고기나 순대와 함께 하면 잘 어울릴 것 같은 와인이다.
하지만 다시 구매하지는 않을 듯.
다른 말벡을 구매해서 시음 후 비교해 봐야겠다.
Robb Point : 65 point